2013년 7월 14일 일요일

메트로 라스트 라이트 리뷰 (PS3)


전작인 메트로 2033이나 소설을 읽어 보진 못했지만 왜 이렇게 괜찮은 게임을 이제서야 알아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괜찮은 게임 이었습니다. 메트로 2033과 암울해 보이는 타이틀 스크린을 보고 눈치 채셨겠지만 이 게임은 암울한 미래를 배경으로 한 게임입니다. 



위 스크린샷을 통해서 아시겠지만 이 게임은 폐허가 된 미래의 지구를 배경으로 한 FPS 게임 입니다. 이 게임의 주 무대는 폐혀가 된 지구 표면에서 살지 못하고 지하에서 살고 있는 인간들입니다. 그리고 그 인간들의 주 무대는 지하이고 그들의 이동수단은 지하철입니다. 



일단 게임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굉장히 어둡습니다. 이미 인류의 대부분이 어떠한 사건으로 인해 어떻게 되버렸다의 세기말 풍의 스토리를 기본으로 하고 있고 게임 플레이 내내 총알에 대한 압박 환경에 대한 압박 등 여러가지 제한들이 긴장감을 자아내는 게임 스타일 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너무 답답한 게임들을 그리 좋아하진 않습니다만 이 게임은 상당히 몰입해서 플레이가 가능 했습니다. 그게 가능했던 이유는 소설을 기반으로 해서 그런지 상당히 완성도가 있는 스토리와 세계관 그리고 그것을 뒷받침 할 수 있는 그래픽 이었습니다.  FPS를 기본으로 하고 있는 게임 코어 자체도 완성도가 높았고 다양한 무기들과 긴박한 상황에서 패드로도 빠르게 무기나 아이템들을 전환해서 사용할 수 있게 디자인한 컨트롤도 맘에 들었습니다. 



전체적으로 광원이나 분위기에 신경을 많이 쓴게 보이고 세세하게 신경을 쓴 그래픽에 종종 저 해상도가 눈에 거슬렸지만 그래픽이 더 좋은 PC 버젼을 구매해서 다시 해볼까라는 생각이 들게 만들 정도로 게임 자체는 맘에 들었습니다. 게임의 사운드는 게임 전체의 음산한 분위기를 잘 나타내고 있습니다. 



중간 중간 로딩이 약간 있는 편입니다만 자주 하거나 그리 길지 않은 편인데다가 로딩 할때마다 스토리에 대한 이야기로 채워져 있어서 게임의 흐름을 끊거나 지루하게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전체적인 게임의 난이도는 탄환이나 자원의 부족으로 인해 높은 편이라 노멀 난이도에서도 FPS 게임이 숙련된 분이 아니라면 위와 같은 게임 오버 화면을 자주 보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게다가 자원이 부족한 게임에서 수동으로 세이브하는 게임이 없고 오토 세이브만 지원하고 있어 상당히 안좋은 상황에서 오토 세이브가 되어 챕터를 통째로 다시 시작하는 경우가 간간히 생겨 짜증을 유발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게다가 요즘 게임에서 흔하게 있는 지도나 네이게이션 시스템이 없는데다가 전체적으로 어둡운 분위기로 인해 길을 잘 찾지 못하시는 분들은 상당히 헤매게 될만한 부분들이 종종 있었습니다 (저도 방향치 길치 입니다만 게임이 마음에 들어서 근성으로 플레이 했습니다).

전체적으로 상당히 완성도 높은 호러 FPS입니다만 몇몇 단점으로 누구에게나 추천할 수 있는 게임은 아닌것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어두운 분위기에 자원에 대한 압박을 주는 바이오 하자드 스타일의 호러 분위기를 가지고 있고 몇몇 부분들은 긴장감을 위해 노골적으로 불편하게 한것으로 보이는 부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별도의 저장할 수 있는 공간은 없으나 오토 세이브가 일어나면 왠지 안도감이 느껴지는 부분들이 그런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난이도도 높은 편이라 난이도 높은 게임에 대해서 극도록 짜증을 느끼시는 분들에게는 피하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스토리 자체가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게임입니다만 한글화가 되어있지 않아 영어에 익숙치 않으신 분들은 게임 본래의 재미를 느끼기 힘드실것 같습니다. 많은 단점들을 열거 했습니다만 올해플레이 한 게임중에 손에 꼽을 정도로 괜찮은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호러 게임을 그렇게 좋아하진 않습니다만 올해 플레이 한 게임중에 괜찮았던 게임중에 상당히 어두운 분위기의 게임들이 이미 리스트에 두개나 올라가게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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