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7월 18일 목요일

슈퍼 스트리트 파이터 IV 3D 에디션 리뷰


3DS 동발 타이틀인 슈퍼 스트리트 파이터 IV는 발매 당시 이렇다 할만한 타이틀이 없을때 재미있게 즐겼던 타이틀 입니다. 나오자 마자 달려가서 일판 3DS, DOA 디멘션즈, 파일럿 윙즈, 그리고 슈퍼 스트리트 IV를 집어 들었는데요. 그중에서 가장 플레이 타임이 많은 타이틀 이었습니다. 지금 보시는 화면은 북미판 3DS와 함께 구입한 북미판의 모습니다. 화면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다양한 모드가 있고 그중에 눈에 띄는 것은 3D 대전과 피겨 콜렉션 일것입니다.  



3D 대전은 3DS의 3D기능을 극대화 시키기 위해 기울어진 화면의 시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친구에게 게임을 보여주거나 재미로 한두번 해보기에는 좋은 모드입니다만 이 모드로 하게 되면 프레임이 떨어지게 되고 결국에는 자랑이나 몇번하게 되고 다시 안하게 될 가능성이 높은 모드 입니다.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게임에서 플러스가 되는 요소이지 마이너스가 되는 부분이 아니므로 굳이 비판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다음은 피겨 콜렉션에 관해서 입니다. 3DS를 소유하지 않으신 분을 위해 설명을 드리자만 3DS를 대기 모드로 해놓고 걸어다니면 코인이 모이게 됩니다. 그 코인을 사용해서 피규어를 뽑게 됩니다.  위 사진을 보시면 캐릭터의 레벨이나 HP가 보이실 텐데요. 저것은 뽑기에서 얻은 피규어로 팀을 만들어서 3DS의 엇갈림 통신 기능을 사용해서 대전을 하게 되는것입니다. 나름 재미 있을 수 있는 모드라고 생각은 하지만 국내에 3DS 유저가 많지 않았던 관계로 고작 몇번의 대전 기록 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건 국내의 사정이고 만일 엇갈림 통신이 일어날 기회가 많이 있었더라면 상당히 재미있었을것 같습니다.



슈퍼 스트리트 파이터 IV의 모든 캐릭터들이 있습니다. 심지어는 코스튬까지 다 갖추고 있고요. 요즘 캡콤이 하는 짓을 생각해 보면 놀라울정도 입니다. 저 때만 해도 3DS에는 DLC라는 개념이 없어서 어차피 빼먹고 욕먹을 바에는 넣자는 심정으로 넣었겠지라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요즘의 캡콤입니다. 게임 자체의 이식도는 상당합니다. 비록 배경이나 캐릭터들은 움직이는 부분이 없고 스프라이트로 처리 되긴 했습니다만 캐릭터들은 아케이드 판과 크게 차이 없어 보인다라는 느낌이 들정도로 이식이 되었고 3DS와 PS3나 XBOX360간의 엄청난 성능 차이를 생각하면 상당히 괜찮은 수준입니다.  3DS의 3D효과도 그래픽이 모자란 점을 많이 채워주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판정이나 콤보 부분에서도 홈 콘솔 버젼과 차이가 없다고 느꼈습니다. 



드디어 조작에 관해서인데요 3DS의 불편한 조작 체계를 보완하기 위해 이렇게 터치 화면에 단축 버튼을 4개 준비했습니다. 위 버튼은 원하는 기술로 설정할 수 있고 격투 게임 하기에는 안 좋은 3DS 단점을 보완해 줍니다. 하지만 이게 결국에는 문제가 되는 부분이 생겨버렸으니... 슈퍼 콤보나 울트라 콤보를 단축키로 쓰는건 그러려니 하는데 문제는 가일과 같은 모으기 캐릭터 입니다. 사실 모은다는것 자체가 상당히 페널티가 되서 잘하는 가일 상대하기는 힘들어도 누구나 할 수 있는 캐릭터는 아니었는데 이제는 뭐... 정말 욕 나올때가 많았습니다. 그냥 걸어오다가도 소닉붐을 날리고 아무때나 플래쉬 킥을 쓰는데 정말... 스파를 좀 해보신 분이라면 아실 겁니다. 아무때나 버튼 터치 한번으로 롤링 어택을 하는 블랑카 등등... 몇번 꺠지고 나서야 이건 뭔가 옵션에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서 찾아 보니. 조작 모드에 맞춰서 대전 상대가 정해지고 라이트 모드의 가일을 피하려면 조작을 프로 모드로 변경하면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프로 모드에서는 4가지 버튼이 잡기, 버튼 3개 동시 누르기등으로 세팅 되어있습니다.  렉만 없으면 상당히 즐거운 대전이 될 수 있는 환경이었으나 거의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 

3DS를 가지고 계시고 격투게임을 좋아하신다면 구입을 고려 해볼만한 타이틀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가지 즐길 수 있는 모드들도 다양하고 완성도 높은 원작을 부족한 성능이지만 충실히 이식했습니다. 다만 휴대용이다 보니 숏컷이 있다고 하더라도 조작이 불편할 수 있고 국내 3DS 사용자가 많지 않아 쾌적한 대전을 기대하기는 힘든 상황이기 때문에 네트워크 대전을 주로 하고 싶다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구매를 피하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