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 빅 플래닛을 주제로 카트 게임이 발표된다고 했을때 개인적으로 나름 참신하고 재미있다고 느꼈던 리틀 빅 플래닛에 먹칠은 하지 않을까 생각을 했었는데요. 결과적으로 보면 나름 괜찮은 게임이 되었다라는 느낌입니다.
그래픽은 리틀 빅 플래닛 원작의 느낌을 잘 살리고 있고 프레임 드랍없이 쾌적한 레이싱이 가능 했습니다. 컨트롤도 좋고 아이템들도 여러가지 재미있는 것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게임 자체는 어쩔수 없이 마리오 카트와 좀 비슷하다는 느낌이 들긴 했습니다만 그래도 차별화를 주기 위해 많이 노력했다는 느낌입니다. 레이싱 자체는 전체적으로 재미있다라는 느낌이긴 합니다만 몇가지 치명적인 문제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일단 다른 카트와 부딪히면 옆으로 튕겨나가는데 거의 멈춰버리는것과 다름 없는 상태가 되어 버려 상대가 근처에 있다면 일단 피하고 보게 됩니다. 카트 레이싱의 특성상 상대방과 몸싸움(?)을 하는것도 나름 심리전이고 재미중 하나인데 그걸 완전 차단해 버렸다라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이 게임은 적의 무기에 당했을때 페널티가 상당히 큰 편인데 모든 무기들이 수비에 사용될수 있어서 특별히 뛰어난 아이템이 아니라면 수비에 사용하는 편이 더 유리하다는 점 입니다.
이 게임의 가장 큰 특징중 하나인 코스 디자인 인데요. 툴 자체는 정말 공을 많이 들인게 보이고 레이싱외에 타워 디펜스나 전혀 다른 게임을 만들 수 있을 정도로 파워풀 합니다만 문제는 사용법이 너무 복잡하고 기능들을 배우려면 수십개에 달하는 동영상을 시청해야 한다는 점 입니다. 어지간한 정성이 아니라면 보다 지치게 될것 같습니다. 하다 보니 정말 파워풀한 툴이라는 느낌은 들었지만 이걸 다 배울수는 없겠다라는게 제 개인적인 결론 이었습니다.
온라인에는 배우기 어려운 저작 툴임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극복하고 여러 흥미로운 레이싱 코스들이 많이 공유되어 있었습니다. 심지어는 마리오 카트 64의 무무팜 코스도 있었습니다. 여러 코스들을 받아서 친구들과 해보는것도 재미있겠네요.
여러가지 단점들에도 불구하고 플스3에서 할만한 카트 레이싱 게임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귀엽고 아기자기 한 그래픽으로 가족 혹은 친구들과 부담없이 즐길만한 게임을 찾으시는 분들에게 추천해드릴만한 타이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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