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 스크린샷을 올릴까 말까 잠시 고민했었습니다. 발매 전부터 화제가 되었던 부분이기도 하고요. 게임내에서도 상당히 공을들여 묘사를 하였다는게 보이는 부분입니다.
게임 플레이 방식은 캡콤의 던전앤드래곤과 매우 유사합니다. 캐릭터의 컨트롤은 아날로그 스틱에 맞게 좀 쉬워진 느낌입니다. 상당히 직관적인 컨트롤을 가지고 있는데요 아날로그 스틱의 방향에 맞는 스타일의 공격을 합니다. 예를들어 엘프같은 경우 아날로그 스틱을 지상에서 아래로 하고 공격을하면 슬라이딩을하고 공중에서 같은 입력을 하면 땅을 향해 찍는 공격을 합니다.
전체적으로 그래픽의 톤이 어둡고 액션이 빠른편인데다가 이펙트들은 화려한데 캐릭터들 자체는 톤이 수수한 편이라 자신의 캐릭터가 어디있는지 알기가 힘들때가 많습니다. 물론 이런 스타일의 다른 게임에서도 구분하기 힘든 경우가 많긴 합니다만 좀 심한편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이 게임의 가장 큰 단점중에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거대 보스들과의 전투는 꽤 멋집니다. 키메라의 표현이나 크기도 그렇지만 마치 격투게임처럼 스테이지가 무너지면서 바뀌는 연출들도 있어서 상당히 볼만합니다. 음악은 전체적으로 너무 튀지 않고 게임에 무난하게 녹아들어가 있습니다. 사운드 이펙트도 여러가지 무기나 연출에 맞게 잘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앞서 캐릭터가 배경이나 효과에 뭍혀서 잘 안보인다고 투덜대기는 했지만 전체적인 그래픽의 스타일은 정말 맘에 듭니다. 애니메이션 캐릭터들 처럼 가벼운 느낌도 아니고 그렇다고 실사도 아닌 유화로 그린 애니메이션 캐릭터(?) 뭐 그런 느낌입니다. 특히 마을이나 이벤트 씬에서 볼 수있는 캐릭터들의 묘사는 정말 훌륭합니다.
게임의 아이템 시스템은 디아블로와 흡사한 느낌입니다. 아이템마다 레벨, 그레이드 (S, A, B, C, D, E)가 있고 랜덤으로 속성이 붙는것 같습니다. 아이템이 다양한 것은 좋으나 디아블로나 다른 온라인 게임처럼 어느정도 하다보면 S이하의 아이템은 전혀 기대치가 없어지는게 단점이라면 단점입니다.
게임을 평가하자면 캡콤의 던전앤드래곤 스타일의 전투에 RPG 시스템은 디아블로의 그것을 채택했다라는 느낌입니다. 전체적인 그래픽이나 사운드도 훌륭하고 결정적으로 재미있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이라면 무기에 따른 특징이 없고 스킬트리를 가지고 있긴하나 태반이 신체강화나 데미지 강화 스킬들이라 결과적으로는 칼하나를 주워도 나름 특색이 있었고 캐릭터들 자체에 여러 커맨드 입력 기술도 있었던 캡콤의 던전앤드래곤에 비해서는 게임이 좀 단조롭다라는 느낌입니다. 하지만 정말 재미있는 게임이고 최근 이런 스타일의 게임이 거의 나오지 않았기에 액션 게임 특히 예전 오락실에서 이런 스타일의 게임을 즐겁게 즐기셨다면 한번쯤 해보시면 후회는 없으실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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